강풍을 동반한 초강력 태풍 '볼라벤'으로 북한에서 3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15호 태풍의 영향으로 3명이 사망하고 3300여 명이 집을 잃었으며 3만2000여 정보의 농경지가 피해를 봤다"고 보도했다. 1정보는 9917㎡로 전체 농경지 피해는 약 317㎢에 달한다.

특히 주요 식량생산지역인 황해남도에서는 피해가 컸다. 1000여 정보의 농경지가 침수됐고, 폭우·강풍 등으로 농작물이 쓰러진 논밭은 황해도에서 2만6000여 정보에 달했다.

양강도 백암군에서도 490여 세대, 함경남도 신포시에서는 100여 세대의 가옥이 물에 잠겼다. 침수된 농경지는 1250여 정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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