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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日회담, 일본인 납치문제 견해차 보여…30일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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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베이징에서 정부 간 과장급 예비회담을 벌이고 있는 북한과 일본은 29일 오후 합의를 보지 못한 채 3시간 여의 대화를 마쳤다.

    양측은 이날 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를 두고 견해차를 보여 30일 오전 주중 북한 대사관으로 자리를 옮겨 회담을 이어가기로 했다.

    양국 정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4시)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에 있는 주중 일본 대사관에서 만나 오후 5시45분까지 2시간45분 동안 예비회담을 가졌다.

    북한과 일본의 정부 간 대화는 2008년 8월 일본인 납북자 문제 협의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향후 국장급 인사가 참여하게 될 본회담의 의제와 시기를 조율했다. 회담 참가자들은 본회담에서 일본인 납치문제를 정식 의제로 올릴 것인 지를 놓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최근 동북아 정세를 볼 때 북일 관계 개선에 주목하고 있지만, 납치문제를 놓고 양국의 온도차가 극심해 이번 회담에 대한 회의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노다 내각의 불투명한 미래로 인해 이번 회담이 장기간 중단된 북일 관계를 재개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갖지 못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일본은 가까운 시일 내 중의원이 해산되고 총선이 치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 한 외교 소식통은 "오늘 회담은 본회담의 의제와 시기 등을 정하는 예비회담으로 각 의제를 실질적으로 토론하는 자리는 아니다"라며 "일본으로서는 납치자 문제가 논의되지 않는다면 본회담으로 나아가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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