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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탁물가 태풍 쇼크] 배·전복 '추석 선물' 보기 힘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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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일·수산물 값도 들썩
    피해 큰 호남에 산지 몰려…대체 물량 확보 비상
    태풍 ‘볼라벤’의 강풍은 충청·호남·제주 지역의 과수원과 가두리양식장을 강타해 과일과 수산물 가격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추석 선물세트로 많이 오가는 배와 전복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9일 기준 농작물 재배지 1만5842㏊와 비닐하우스 1686동, 해상 가두리 양식시설 10만8100칸 등이 피해를 본 것으로 중간 집계했다. 특히 전남·북을 중심으로 사과와 배의 낙과 피해가 전체 농작물 피해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날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집계한 원황 배 상품(上品) 15㎏ 상자의 전국 평균 도매가는 4만2600원으로 볼라벤이 상륙하기 이전인 27일(3만9400원)보다 8% 상승했다.

    신고 배의 도매가는 상품 15㎏ 기준 5만7600원으로 차이가 없었다. 아직은 도매시장에서의 가격 상승 폭이 미미하지만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몰리는 다음달부터는 배값이 비쌌던 작년보다도 10~20% 이상 가격이 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혁재 서울시농수산물공사 품질관리팀 과장은 “전국 배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전남에서 70~80%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돼 오늘 가락시장에 들어온 배 물량도 전년 대비 67% 줄었다”고 말했다.

    사과는 주산지인 대구·경북 일대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고 이미 출하와 저장이 끝난 물량이 많아 시장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낙과 피해의 영향으로 이날 서울 가락시장의 반입량이 작년 이맘때보다 1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통업체들은 경기 안성 등에서 대체 물량을 물색하거나 피해가 적은 하우스 배의 물량을 확보하기로 하고, 바이어들을 산지에 내려보냈다.

    추석 때 고급 선물세트로 인기가 높은 국산 전복은 이미 가격이 뛰고 있다. 국산 전복의 80% 이상이 출하되는 전남 완도에서 강풍으로 양식장이 사실상 ‘초토화’된 가운데 이날 서울 가락시장에서 양식 활전복의 평균 경락가는 ㎏당 4만800원으로 전날보다 9% 올랐다.

    하지만 유통업체들이 일제히 예약판매에 들어간 추석 선물세트 가격은 큰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예약 판매를 시작하면서 소비자에게 이미 가격을 고지한 데다 사전 계약으로 물량을 미리 확보해 둔 곳도 많기 때문이다.

    다만 이마트처럼 배 선물세트 가격을 ‘3만4000~4만8000원’으로 범위를 설정, 가격 조정의 여지를 남겨둔 곳도 있다. 품질 기준이 까다로운 백화점 청과세트는 조기 품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임현우/김유미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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