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덕 한솥 회장 "2000원대 한솥도시락은 테이크아웃만 고수한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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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창립 20주년…1000호점 돌파 계획
“창립 20주년을 맞는 내년 7월까지는 1000호점을 돌파할 계획입니다. 현재 가맹점 확대 속도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한솥도시락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주)한솥의 이영덕 회장(64·사진)은 29일 “국내 도시락 시장이 급성장의 호기를 맞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가맹점 수는 올 상반기에만 80여개 늘어나 604개에 이른다.
이 회장은 1993년 7월7일 서울 종로구청 앞에 1호점을 열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첫날 점심 때 손님들이 30m 정도 장사진을 이룰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며 “하루 매출이 157만원에 달했는데 가격이 970원짜리부터 있었으니까 1000개 이상 팔았다”고 말했다. 당시에도 도시락 배달 체인이 10여개 성업하고 있었지만 가격경쟁력으로 단숨에 선두 자리로 치고 올라갔다는 설명이다.
그때 인기 상품이던 1700원짜리 제육볶음 도시락은 지금도 인기 상품이다. 19년이 지나는 동안 1000원(58%) 올라 지금은 2700원이다. 이처럼 가격을 크게 올리지 않은 데는 가격 설정을 가장 중요시하는 이 회장의 경영철학이 바탕에 깔려 있다. 제육볶음을 비롯해 돈가스·치킨 도시락은 지금도 2000~3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 회장은 “품질이 좋다고 가격을 높게 책정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품질도 좋고 가격도 싼 상품을 내놓는 것은 아무나 못한다”며 “외식업을 하는 사람은 이익을 생각하기 이전에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행복을 줄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 돈은 그냥 따라온다는 설명이다.
한번 신뢰한 고객들은 절대 배신하지 않고 보답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10년 이상 한솥 간판을 단 가맹점이 200여개에 달한다. 전체 가맹점 중 3분의 1이다.
이 회장은 창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테이크아웃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배달을 아예 하지 않는다. 그는 “테이크아웃만 하면 인건비와 점포 임대비를 절약할 수 있다”며 “가맹점이나 가맹본부 모두 ‘저비용 경영’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상품 가격을 싸게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20년간 변하지 않은 꿈은 도시락계의 맥도날드가 되는 것”이라며 “한솥도시락으로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때까지 성장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1948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2세인 이 회장은 일본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마치고 1973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한솥도시락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주)한솥의 이영덕 회장(64·사진)은 29일 “국내 도시락 시장이 급성장의 호기를 맞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가맹점 수는 올 상반기에만 80여개 늘어나 604개에 이른다.
이 회장은 1993년 7월7일 서울 종로구청 앞에 1호점을 열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첫날 점심 때 손님들이 30m 정도 장사진을 이룰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며 “하루 매출이 157만원에 달했는데 가격이 970원짜리부터 있었으니까 1000개 이상 팔았다”고 말했다. 당시에도 도시락 배달 체인이 10여개 성업하고 있었지만 가격경쟁력으로 단숨에 선두 자리로 치고 올라갔다는 설명이다.
그때 인기 상품이던 1700원짜리 제육볶음 도시락은 지금도 인기 상품이다. 19년이 지나는 동안 1000원(58%) 올라 지금은 2700원이다. 이처럼 가격을 크게 올리지 않은 데는 가격 설정을 가장 중요시하는 이 회장의 경영철학이 바탕에 깔려 있다. 제육볶음을 비롯해 돈가스·치킨 도시락은 지금도 2000~3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 회장은 “품질이 좋다고 가격을 높게 책정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품질도 좋고 가격도 싼 상품을 내놓는 것은 아무나 못한다”며 “외식업을 하는 사람은 이익을 생각하기 이전에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행복을 줄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 돈은 그냥 따라온다는 설명이다.
한번 신뢰한 고객들은 절대 배신하지 않고 보답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10년 이상 한솥 간판을 단 가맹점이 200여개에 달한다. 전체 가맹점 중 3분의 1이다.
이 회장은 창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테이크아웃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배달을 아예 하지 않는다. 그는 “테이크아웃만 하면 인건비와 점포 임대비를 절약할 수 있다”며 “가맹점이나 가맹본부 모두 ‘저비용 경영’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상품 가격을 싸게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20년간 변하지 않은 꿈은 도시락계의 맥도날드가 되는 것”이라며 “한솥도시락으로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때까지 성장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1948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2세인 이 회장은 일본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마치고 1973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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