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음악, 더 크고 생생하게…스피커 업계 '도킹'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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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버, 다기능 플레이어…영상 재생되는 모니터까지
2009년 스마트폰 출시 이후 도킹스피커 수요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시장은 연 평균 5~10% 성장해 5000억원대로 커졌다고 업계는 설명했다.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도킹스피커 판매량은 1억8000만대로 전체 스피커시장의 34%를 차지했다. 국내 수요 역시 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업체 인터파크는 올 상반기 도킹스피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업계는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들을 때보다 질 높은 음향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도킹스피커의 인기비결로 꼽았다. 이런 추세에 맞춰 최근 국내 중소기업들도 차별화된 기능과 디자인을 접목시킨 도킹 스피커 제품을 속속 출시했다. 전자사전과 MP3 등으로 유명한 아이리버(사장 박일환)는 CD, 라디오 등으로 음악 감상이 가능한 아이폰용 도킹스피커 ‘IA150’을 선보였다. 가격은 17만원대. 정석원 아이리버 전략기획팀 부장은 “디자인을 달리한 제품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연 목재를 활용해 미니 라디오와 휴대용 스피커 등을 제조하는 모츠(사장 박재준)도 최근 9만원대 아이폰용 도킹 스피커인 ‘아이데스크(i-desk)’와 삼성 갤럭시 용 ‘갤럭시 독(Galaxy Dock)을 출시했다. 아이데스크는 월넛과 자작나무 등을 이용해 모츠 디자이너가 손으로 직접 제작한 제품으로 휴대하기 편리하다. 권오철 모츠 팀장은 “수공예로 만들다보니 대량생산이 힘들어 500대가량을 한정판으로 내놨는데 모두 팔려 추가로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LED모니터 제조업체 알파스캔(사장 류영렬)은 스마트폰과 대형 LED모니터를 연결, 기기에 저장된 동영상과 사진,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23인치 도킹 모니터 ‘AOC 2343 아이모니터’를 내놨다. 김형일 알파스캔 국내전략사업부 이사는 “지난해부터 도킹 스피커가 큰 인기를 얻자 여기서 착안해 주력제품인 모니터와 연결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며 “출시한 지 1주일밖에 안 됐지만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구매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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