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을 높게 띄워치는 피치샷으로 그린에서 바로 세우거나 굴려서 홀에 접근시킬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골퍼가 피치샷을 할 때 볼의 위치를 달리해서 스핀과 높이를 달리하는 것으로 이해하곤 한다.

미국 골프매거진이 선정한 100대 코치인 찰리 킹은 “스탠스를 취할 때 볼의 위치를 다르게 하는 것으로 볼을 바로 멈추게 하거나 계속 굴려주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피니시 자세’로 이를 제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페이스를 오픈 상태로 유지하거나 닫아주면 완전히 다른 두 가지 샷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

그는 “볼을 곧바로 멈추려면 임팩트할 때 페이스를 오픈 상태로 유지하고 스윙을 허리 높이에서 멈춘다”며 “피니시 때 오른손바닥과 페이스 모두 하늘을 향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그린에 떨어진 뒤 굴러가게 하려면 “스윙은 허리 높이에서 멈추지만 임팩트할 때 풀스윙처럼 페이스를 틀어서 닫히도록 한다”며 “피니시 때 왼손등이 타깃으로 향하도록 해준다”고 강조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