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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값 TV' 판매…반 년새 반쪽 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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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저가 업체 경쟁 과열
    삼성·LG 견제 만만치 않아
    대형마트 한달 500대 그쳐
    '반값 TV' 판매…반 년새 반쪽 났네
    중저가 TV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다. 한때 ‘반값 TV’라는 이름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반 년도 안 돼 시장 규모가 반토막났다. 중저가 업체 간 치열한 가격경쟁과 삼성, LG전자 등 대형 TV업체들의 견제가 겹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중저가 TV 제조사들이 유통업체에 공급한 물량은 1분기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와 전자랜드 등에 TV를 넣고 있는 우성엔터프라이즈는 올 1분기에 1만대가량의 LED(발광다이오드) TV를 납품했으나 2분기에는 3100대를 공급하는 데 그쳤다. 7월 판매량은 전달보다 20% 이상 줄었다.
    작년 12월 롯데마트를 통해 반값 TV를 내놓은 모뉴엘도 1분기까지만 해도 매달 1000~2000대씩 팔다 2분기부터 월 500대 이하로 줄었다. 같은 기간 오리온정보통신의 TV 판매량도 월 3000~4000대에서 2000대 수준으로 감소했다.

    업계는 과당 경쟁을 판매량 급감의 1차 원인으로 꼽고 있다. 중저가 LED TV를 만드는 곳이 작년 4분기 10개 안팎에서 올 들어 50여개로 늘었다. TV의 핵심 부품인 메인보드를 직접 만드는 곳도 있으나 중국과 대만에서 모든 부품을 조달해 국내에서 조립만 하는 업체들이 대부분이다.

    경쟁 과열로 가격은 더 떨어졌다. 지난해 49만9000원에 판매됐던 32인치 LED TV는 지난 2분기 40만원 초반대에 팔렸고 최근에는 35만원 선에 공급되고 있다. 도저히 이익을 낼 수 없는 선까지 가격이 떨어지자 업체들은 대량 생산을 주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온라인쇼핑몰을 중심으로 진행된 반짝 TV 세일 이벤트도 2분기 들어 자취를 감췄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맞대응도 중저가 TV 업체들의 입지를 약화시켰다. 삼성과 LG는 올 1분기 ‘국민TV’와 ‘알뜰TV’라는 이름의 보급형 TV를 선보였다. 가격도 계속 인하해 현재 삼성과 LG의 42인치 LED TV 가격은 중저가 TV 업체 제품과 5만~10만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운신의 폭이 좁아지자 중저가 TV 업체들은 TV홈쇼핑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별정 통신사업자와 손잡고 휴대폰을 장기 약정으로 사는 고객에게 LED TV를 사은품으로 주며 판매량을 맞추고 있다. 오리온정보통신 관계자는 “중저가 TV 수요가 감소하고 있어 마진율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안정적인 판매처를 찾기 위해 TV홈쇼핑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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