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다음달 2000억원 규모의 3년물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29일 NICE신용평가는 삼성SDI가 다음달 14일 발행 예정인 제 58회차 무보증 회사채에 대해 등급을 기존과 같은 'AA'로 평가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을 제시했다.

이는 소형 2차전지 부문의 우수한 실적 및 시장지위 제고, 2차전지 부문의 급성장을 통한 매출 증가, 투자확대로 인한 차입부담 상승 전망 등을 함께 고려한 결과다.

당분간 삼성SDI가 중대형 및 자동차용 2차전지에 대한 시설투자 및 연구개발에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어서 중단기적으로 잉여현금 창출기조에 다소 제약이 나타날 것이라고 NICE신용평가는 예상했다.

다만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그룹 차원에서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에너지 분야에 해당되기 때문에 중기적인 투자확대로 둔화된 현금흐름은 장기적으로는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울러 NICE신용평가는 삼성SDI의 기업신용등급(이슈어 레이팅)을 'AA'로 유지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