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에이치알이 장 초반 강세다. 불황기 오히려 기회가 많다는 증권사 호평이 주가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오전 9시 5분 현재 사람인에이치알은 전날 대비 600원(3.54%) 뛴 1만7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 연속 오름세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사람인에이치알에 대해 "불경기일수록 구직자수가 늘어나 취업포털 방문자수, 회원수가 증가하고 향후 매출 증대의 밑거름이 된다는 점에서 의외의 성장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불황기에 고용자(노동수요자)는 고용인원을 줄이지만 취업공고 횟수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는 것. 고용주는 한번의 대형 취업공고를 내기보다 필요한 인력을 필요할 때마다 조달한다는 측면에서 취업 포털에 오히려 유리한 측면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 증권사는 "현재 사람인에이치알은 취업포탈 시장점유율(M/S) 2위지만 최대 방문자수를 확보한 플랫폼 우위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빠른 외형확대로 2014년 이후 취업포털 1위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