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9일 앞으로 프로그램 순매수 강도는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 흐름을 전망했다.

지난 28일 프로그램은 하루만에 매도세로 돌아서 50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김현준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프로그램 순매수 강도는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전일 프로그램 순매도 전환의 주요 원인인 베이시스 악화와 외국인 비차익 순매수 강도 약화가 향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국내 증시 상승을 주도한 것이 프로그램인 만큼 이에 따라 증시 상승탄력도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밸류에이션 갭매우기 측면에서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전일 평균베이시스는 0.88포인트로 이론베이시스 0.38포인트를 상회하나, 외국인 매수차익거래가 어려운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외국인 선물 순매수 강도 약화와 기관의 차익실현 강도 약화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또한 그는 "지난주 한국관련펀드로 유입된 자금 규모가 4억8000만달러로 감소했는데, 이들 자금이 외국인 비차익 수급과 상관관계가 높으므로 외국인 비차익 수급이 급격히 좋아질 가능성도 낮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