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추천하는 대표 상품은 ‘아임유(I’M YOU) ETF 적립식 랩’이다. 자산의 50%를 대표지수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해 안정적으로 시장 수익률을 따라가면서, 일부는 섹터ETF를 발굴해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노리는 상품이다. 여기에 적립식 상품의 효과를 최대화한 것이 이 상품의 특징이다.

‘아임유 ETF 적립식 랩’은 지난 4월 출시된 이후 현재 약 2400개의 신규 적립식 계좌가 몰리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에 대해 김종승 한국투자증권 WM사업본부 본부장은 “투자효율성이 높은 ETF와 적립 투자의 장점을 결합한 상품이 바로 아임유 ETF 적립식 랩”이라며 “변동성이 높고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상황에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즘처럼 변동성이 심한 시장에서 특히 요긴한 투자 방법이라는 게 한국투자증권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이 만든 투자모델을 통해 주기적으로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가장 잘 반영하는 요인들을 찾아내고, 선별된 요인에 근거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섹터ETF에 분산 투자한다는 얘기다. 투자자 스스로는 하기 어려운 유연한 시장 대응이 가능한 상품이다.

적립식으로 설계 구조가 짜여 있다는 점도 투자자에겐 유리하다. ETF투자의 가장 큰 장점인 종목 분산의 효과와 더불어 매입 시점을 나누는 분할 매수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

김 본부장은 “상품의 기본 구조는 꾸준한 적립을 통한 ‘평균 펀드 매입단가 인하 효과(Dollar cost averaging effect) 추구”라고 설명했다. 장기간 꾸준히 적립을 한다고 가정할 경우 손해를 보는 달, 수익이 전혀 안나는 달, 수익이 나는 달 등이 나올 수 있는데 이들을 합치면 목돈을 한꺼번에 투자한 것보다 더 효과적인 결과를 얻게 된다. 이것이 적립식 투자 방법의 핵심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아임유 ETF 적립식 랩’은 단순하게 쌓기만 하는 적립 투자의 방식이 아니라 섹터 ETF를 활용해 주기적인 투자 비중 조정이 이뤄지므로 최근처럼 높아진 증시의 변동성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일반 적립식 펀드와의 차이를 살펴 보면 ‘아임유 ETF 적립식 랩’의 장점을 확인할 수 있다. 김 본부장은 “랩 상품의 장점인 고객과의 소통이 가능한 상품”이라며 “장중 변동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장중 매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적립식 펀드는 종가 매수만 가능하다.

랩 상품이지만 적립식 형태로 출시해 수시로 소액 추가 입금이 가능하며, 최소 가입금액 역시 월 20만원으로 낮춘 것도 이 상품의 장점이다. ETF 투자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나 소액 랩 투자를 원하는 고객도 가입할 수 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