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9시 9분 현재 SK텔레콤은 전날보다 2500원(1.66%) 오른 1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오르는 강세다.

KT도 1% 가량 오르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이날 통신서비스 업종에 대해 "당분간 주가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황성진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부정적 요소들로 거론된 가입자당매출(ARPU), 마케팅비 등이 하반기 이후 긍정적인 변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최근 통신주들의 주가 강세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2분기에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증가 효과로 반등하기 시작한 ARPU는 하반기에도 그 반등의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되고 있으며 LTE 경쟁수위는 지난 2분기가 정점이었고 하반기 경쟁 수위는 이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황 애널리스트는 "다만 경쟁 수위 완화폭은 기대에 다소 못 미칠 가능성도 있다"며 "하반기 마케팅비 지출이 2분기 보다는 낮아질 것이나 1분기 보다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통신업체들의 실적은 하반기에 정상화 과정을 거쳐 2013년 이후 턴어라운드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2012년 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3조8132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3.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2013년에는 4조5629억원으로 전년 대비 19.7% 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에는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이 481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1% 증가하고, KT는 30.5% 늘어난 4850억원, LG유플러스는 2205.9% 급증한 718억원으로 예상됐다. 실적 호전은 LTE 투자의 일단락 및 가입자 비중 증가 및 ARPU 상승에 따른 구조적인 변화에 따른 것이란 진단이다.

그는 "특히 하반기 통신주 투자에 있어 중요한 지표로 평가 받고 있는 배당수익률은 5.6%~5.7%로(SK텔레콤, KT 기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연말까지 추가적인 투자 이익이 15~20% 획득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