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8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규제리스크보다 탄탄한 실적이 우선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글로비스와 8월 23일~24일 양일간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대신 투자자 컨퍼런스에 참석했다"며 "해외 투자자들의 현대글로비스에 대한 관심은 높았으며 궁금해하는 점은 최근 진행된 Wilh. Wilhelmsen의 지분 매각, 하반기 실적 및 중장기 성장성, 2011년부터 논의되고 있는 대기업 일감몰아주기 및 경제민주화 등과 관련된 현대글로비스의 리스크 등으로 국내 투자자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전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결론적으로 최근에 이슈가 됐던 대주주의 지분매각과 일감몰아주기와 관련된 리스크가 현대글로비스의 향후 사업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하반기 실적전망도 크게 우려할 만한 요인은 없고 현대글로비스의 장기 성장성과 관련된 부분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음은 해외 기관투자자들과의 주요 문답 내용.

1. 최근 지분매각관련
- 전략적 관계 계속 유지. WW사의 선진물류기법 및 해외 Infra활용 등
- 해운업의 경기 악화 및 유럽 경제상황에 따른 유동성 확보차원
2. 2012년 사업계획과 상반기 실적의 차이가 큰데?
- 보수적인 사업계획 영향임. 하반기 실적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함
3. 2013년부터 K-IFRS(연결) 재무제표작성 예정. 해외법인 관련
- 해외법인의 OPM 4~6%로 국내 별도법인에 비해 높음
- 이유는 해외법인에 CKD가 없기 때문. 물류부문 OPM이 유통사업부문에 비해 높기때문
4. PCC 언제 얼마나 확대되나?
-2011년 30%, 2012년 40%를 하고 있으며, 향후 확대 가능성 있으나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
진건 아님
5. 일감몰아주기와 관련한 규제?
-현대, 기아차의 물류를 글로비스가 담당하면서 얻어지는 현대, 기아차의 경제적 Benefit 있음
-최근 법원에서 이에 대한 현대차와 기아차에 과세한 것이 부당하다는 판결이 나옴
6. 대주주 지분 그룹사로 매각할 가능성?
-없음
7. 비계열 3PL의 확대?
-2011년까지 전체 매출의 약 10~15%, 2012년 20%, 장기적으로 비율확대 예정
8. 2012년 별도법인 OPM 개선 요인?
-해외법인의 생산라인 안정화로 CKD부문에서 항공운송->해상운송으로 전환에 따른 운송비
절감
-PCC확대와 원가 절감 노력 지속
9. Trading사업
-신규사업으로 이제 초기단계. 물류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시너지 있음
10. PCC 사선과 용선은?
-현재 사선 8척, 용선 35척. 내년에 사선 4척 추가될 예정임
-2013년 추가로 2~3척 발주 계획 있음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