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리볼빙 `이자폭탄`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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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들이 일부 고객에게 고금리 장사를 해온 리볼빙 제도를 다음달부터 대폭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리볼빙 제도 개선으로 리볼빙을 이용하는 저신용자 100만명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용카드 대금을 곧바로 갚지 못해 리볼빙 제도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290만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리볼빙을 이용하고 있는 저신용자는 100만명입니다.
문제는 카드 사용자의 리볼빙 이용 금리가 최고 20%대의 `이자 폭탄`이라는 점입니다.
카드 사용자들의 불만이 높아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카드사 리볼빙 실태조사에 나섰습니다.
카드사들의 리볼빙 제도 개선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하나SK카드는 스마트 리볼빙 약관을 고쳐 9월 5일부터 적용할 방침입니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삼성카드도 일시불과 현금서비스를 통합해 온 리볼빙 이용금액을 내달부터 나눠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카드사들의 약관 변경으로 소비자들은 리볼빙 서비스 이용액을 일시불 신용판매와 현금서비스 가운데 선택할수 있게 됐습니다.
그동안 소비자들이 카드사에 일시불과 현금서비스 금액을 합산해 냈던 높은 이자 부담이 줄어듭니다.
카드 사용자들이 리볼빙 약정 기한도 직접 정할 수 있게 됩니다.
리볼빙 결제가 고객이 채무의 일부를 결제하면 나머지는 대출로 자동으로 연장되는 방식에서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바뀐 것입니다.
리볼빙 이용액 중 고객이 갚아야 하는 최소 결제비율 역시 신용등급에 따라 기존 10%에서 내달부터는 10~20%로 차등화됩니니다.
금융 당국이 카드사의 리볼빙 실태 전면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카드 연체 이율 소폭 인하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한창호입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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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