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중국 상용차 시장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대차는 28일 중국 쓰촨성 쯔양시에서 ‘쓰촨현대자동차유한공사’(이하 쓰촨현대) 상용차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쓰촨현대’는 현대차와 쓰촨난쥔기차유한공사(이하 난쥔자동차)가 각각 50%의 비율로 총 36여억위안(약 6000억원)을 투자해 쓰촨성 쯔양시에 설립한 상용 합자회사다. 현대차는 급증하는 중국 상용차 시장에서 선두권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2010년 10월 난쥔자동차와 상용차 합자사 설립에 관한 합자협의서를 체결하고 2011년 4월 합자계약을 완료했다.

이달 출범한 쓰촨현대는 기존 난쥔자동차의 상용차 라인업 및 생산설비를 활용해 초기 중국 상용차 시장에 쓰촨현대 브랜드 인지도를 알리고 대규모 신공장 건설과 신차종 투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및 상품 경쟁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생산 규모는 트럭 15만대, 버스 1만대 등 총 16만대 규모이며 향후 30만대까지 생산 규모를 늘릴 수 있도록 공장을 설계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