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아쿠아스큐텀' 직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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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남성복 브랜드
롯데백화점이 버버리 닥스와 함께 영국의 3대 패션 브랜드로 꼽히는 ‘아쿠아스큐텀’(로고)의 직수입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글로벌패션사업부는 지난 5월 아쿠아스큐텀을 영국 본사로부터 사들인 홍콩 소매업체 YGM트레이딩과 최근 국내 판매 방법에 대해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가 직접 제품 디자인과 판매를 맡는 라이선스 형태로 들여올지, 아니면 이미 만들어진 제품만 직접 들여와 판매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28일 “아쿠아스큐텀의 국내사업을 어떤 방법으로 언제 시작할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아쿠아스큐텀은 ‘방수 원단’을 뜻하는 라틴어로, 1851년 영국에서 존 에머리가 만든 남성복 브랜드다. 이후 체크무늬와 베이지색 등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유명세를 탔고, 국내에선 1994~2008년 동일레나운이 판매하다 사업을 중단했다. 일본 레나운의 사업권이 2009년 영국의 사업가 헤럴드 틸맨과 영국 신사복 ‘예거’를 소유한 벨린다 얼 사장에게 넘어갔기 때문이다.
당시 아쿠아스큐텀의 아시아 시장 판권은 홍콩과 중국 시장의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YGM트레이딩이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후 아쿠아스큐텀은 실적 악화로 올해 4월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5월 YGM트레이딩이 전 세계 사업권과 37개 매장 등 자산 일체를 인수했다.
국내 한 패션업체 관계자는 “아쿠아스큐텀은 이제 더 이상 영국 브랜드라고 보기 어렵지만 오랜 전통과 클래식한 제품 등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잘 유지해왔기 때문에 롯데백화점이 관심을 보이는 것”이라며 “백화점이 불황기에 유동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직수입 브랜드를 늘리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올해 추석선물로 패션상품을 적극 제안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젊고 패션이 강한 백화점’의 이미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남성셔츠·넥타이·여성핸드백·아웃도어의류 등 패션 선물세트를 작년보다 20% 이상 늘려 준비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롯데가 직접 제품 디자인과 판매를 맡는 라이선스 형태로 들여올지, 아니면 이미 만들어진 제품만 직접 들여와 판매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28일 “아쿠아스큐텀의 국내사업을 어떤 방법으로 언제 시작할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아쿠아스큐텀은 ‘방수 원단’을 뜻하는 라틴어로, 1851년 영국에서 존 에머리가 만든 남성복 브랜드다. 이후 체크무늬와 베이지색 등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유명세를 탔고, 국내에선 1994~2008년 동일레나운이 판매하다 사업을 중단했다. 일본 레나운의 사업권이 2009년 영국의 사업가 헤럴드 틸맨과 영국 신사복 ‘예거’를 소유한 벨린다 얼 사장에게 넘어갔기 때문이다.
당시 아쿠아스큐텀의 아시아 시장 판권은 홍콩과 중국 시장의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YGM트레이딩이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후 아쿠아스큐텀은 실적 악화로 올해 4월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5월 YGM트레이딩이 전 세계 사업권과 37개 매장 등 자산 일체를 인수했다.
국내 한 패션업체 관계자는 “아쿠아스큐텀은 이제 더 이상 영국 브랜드라고 보기 어렵지만 오랜 전통과 클래식한 제품 등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잘 유지해왔기 때문에 롯데백화점이 관심을 보이는 것”이라며 “백화점이 불황기에 유동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직수입 브랜드를 늘리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올해 추석선물로 패션상품을 적극 제안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젊고 패션이 강한 백화점’의 이미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남성셔츠·넥타이·여성핸드백·아웃도어의류 등 패션 선물세트를 작년보다 20% 이상 늘려 준비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