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업계 최초 퇴직연금 전용 재간접 펀드인 '미래에셋퇴직연금베스트펀드컬렉션(채권혼합-재간접)' 펀드 수탁고가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미래에셋퇴직연금베스트펀드컬렉션' 펀드는 현재 출시돼 운용 중인 여러 운용사의 퇴직연금펀드 및 일반 공모 펀드 중에서 성과가 우수한 펀드를 편입해 운용하는 재간접펀드다. 국내에 설정된 퇴직연금펀드, 일반 공모 펀드 및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주로 투자하며 2년 이상 설정돼 운용된 상품 가운데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펀드를 대상으로 편입한다.

이 펀드는 지난 4월 13일 설정해 출시한지 약 5개월 만에 수탁고 101억원을 돌파했다. 성과가 우수한 퇴직연금 전용 펀드뿐만 아니라 일반 공모 펀드까지 분산 투자가 가능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만 퇴직연금 전용펀드 수탁고가 1200억원 이상 증가했으며, 업계 전체 증가액은 약 4879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업계 전체 퇴직연금 펀드 수탁고는 2조8829억원이며, 미래에셋이 8166억원으로 약 28%의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규석 미래에셋자산운용 퇴직연금마케팅본부장은 "이 펀드는 미래에셋의 리서치 역량을 토대로 다양한 시장 국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는 펀드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된다"며 "가입 고객들은 별도의 퇴직연금펀드 운용 지시 없이도 전문 운용사의 자산배분전략에 따라 시장 상황에 맞게 적절히 대응함으로써 우수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이 펀드의 총 보수는 연 0.57%이며, 가입 이후 90일 미만내 환매하면 이익금의 3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 한다. 판매사는 KDB산업은행, 하나은행, HMC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삼성증권, 삼성생명,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생명 등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