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태풍 '볼라벤(BOLAVEN)'의 북상에 온국민의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이 영향권에 접어드는 시각은 28일 오후 2시께로 예상되고 있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볼라벤은 20일 오후 3시께 괌 북서쪽 약 57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이 태풍은 27일 낮 12시 현재 서귀포 남쪽 약 460km 해상에서 시간당 34.3km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35 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은 48m/s다.

기상청은 태풍1급을 발령했으며 정부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서울에서는 모든 유치원과 학교가 임시휴업을 하고, 경기도의 경우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휴교에 들어갔다.

한 시민은 "방금 어린이집에서 전화왔는데 내일 어린이집 태풍때문에 쉰다고 한다. 태풍 위력이 심각할 정도라니 안전을 위한 당연한 조치지만 맞벌이부부는 어찌하면 좋으냐. 3살짜리 혼자 두고 출근할 수도 없고 막막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또 다른 시민도 "6살짜리 애혼자 집에두고 출근해야하나. 뭐 이런 반쪽자리 대책을 내놓고 어쩌란거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기상청은 태풍경보 발령시 고층아파트 등 대형·고층건물에 거주하고 계신 주민은 유리창에 테이프를 붙여 파손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건물의 간판 및 위험시설물 주변으로 걸어가거나 접근하면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