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27일 대치동 본사에서 대우조선해양과 조선·IT 융합의 핵심인 ‘스마트 쉽(Smart Ship)’ 플랫폼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MS는 이번 협력으로 선박 내 성능감시 및 조기경보 시스템을 비롯, 인터넷(IP)기반 통합 메시징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클라우드 인프라인 '윈도 애저'를 통해 전세계에 운항중인 선박의 설비 관련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는 원격 관제센터도 설치한다.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설계부문장(전무)은 "우리나라는 세계 조선시장의 35% 이상 점유율로 위상을 떨치고 있지만 중국이 값싼 노동력에 기반한 원가 경쟁력, 국적선 수주 지원 등으로 거센 추격을 하고 있다" 며 "MS와의 이번 협력은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조선산업의 선도적 입지를 굳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