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27일 정치쇄신위원장에 안대희 전 대법관을, 국민행복특별위원회 위원장에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각각 발탁했다.

중앙선대위 구성을 주도할 대선기획단장에는 4선의 이주영(경남 창원마산합포) 의원, 공보업무를 총괄할 공보단장에는 김병호 전 의원, 박 후보를 지근 거리에서 보좌할 후보 비서실장에는 3선의 최경환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정치쇄신특위는 정치권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측근과 후보자 본인을 포함한 친인척을 관리하는 기구다. 안 위원장은 대검 중수부장, 서울고검장, 대법관 등을 지냈으며 새누리당 전신 한나라당의 '차떼기 대선자금' 수사를 진두지휘했다.

국민행복특위는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ㆍ복지ㆍ일자리 등에 관한 공약을 풀어낼 위원회다. 김 전 수석은 1987년 개헌 당시 헌법 제119조의 경제민주화 조항을 직접 입안한 것으로 유명하다.

대선기획단장을 맡은 이 의원은 4선으로, 지난 박근혜 경선캠프에서 부위원장 겸 특보단장을 맡았다.

공보단장인 김병호 전 의원은 KBS 보도본부장 출신으로 16, 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후보 비서실장을 맡은 최경환 의원은 친박 핵심 인사로, 경선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이외에 정치쇄신특위 위원으로는 박효종 서울대 교수와 이상돈 중앙대 교수, 장훈 중앙대 교수, 박민식 의원, 정옥임 전 의원, 박종준 충남 공주 당협위원장이 임명됐다.

국민행복특위 공동 부위원장에는 진 영 의원과 문용린 서울대 교수가 발탁됐다.

대선기획단에는 기획 분야 전하진 의원과 권영진 전 의원, 정책 분야 안종범 강석훈 의원, 조직 분야 이진복 김상민 의원과 서장은 전 의원, 홍보분야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과 변추석 국민대 교수, 직능 분야 유정복 의원 등이 합류했다.

공보단에는 박대출 김태흠 홍지만 서용교 의원과 정성근 경기 파주갑 당협위원장, 김석진 인천남동을 당협위원장, 박선규 서울 영등포갑 당협위원장, 정준길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 백기승 전 경선캠프 공보위원 등 9인이 임명됐다.

후보비서실 부실장에는 비서실장을 맡아 온 이학재 의원이 기용됐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