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취득한 이 특허는 서울대학교병원 이은주, 김효수 교수 연구팀이 보건복지부 '선도형 세포치료 연구사업단'의 지원 하에 개발했다. 고가(高價)의 활성인자나 유도체 없이 줄기세포의 자발적 응집체를 만드는 기술이다.
'응집체 줄기세포'는 단일 형태의 세포에 비해 생체내 생존력과 재생 치료 능력이 뛰어나다. 따라서 줄기세포 치료제의 획기적인 효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으며, 외부 인자 없이 세포 스스로의 자발적인 응집을 유도한 것이기 때문에 생산 원가도 절감되는 것이 장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이 기술을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뉴로스템'을 비롯한 신약 파이프라인의 연구에 있어서 유효성 향상과 적응증 확대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메디포스트는 지난해 1월 서울대학교병원으로부터 줄기세포 관련 기술의 국내외 전용 실시권을 획득한 바 있으며, 계약 이후 처음으로 이 기술을 도입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앞으로도 줄기세포의 생존도와 증식력 및 재생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메디포스트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실제 임상시험 및 치료제 생산에도 적용하게 된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