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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 최초 달착륙 암스트롱 '천상의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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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초 심장수술 합병증으로 별세…전투기 조종사로 '6·25'에도 참전
    "내 작은 한걸음, 인류에겐 대도약"…1969년 7월 20일 달 도착 후 명언

    “이 발걸음이 한 인간에게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다.”

    1969년 7월20일 미국 우주왕복선 ‘아폴로11호’를 타고 달에 도착해 이 같은 명언을 남긴 닐 암스트롱이 별세했다. 향년 82세.

    미국 NBC 등은 26일 “암스트롱이 최근 관상동맥 협착 증세가 발견돼 이달 초 심장 수술을 받았으나 수술 후 합병증으로 인해 눈을 감았다”고 보도했다.

    그의 가족도 이날 성명을 내고 “암스트롱은 미국의 영웅”이라며 “해군 전투기 조종사로서 또 우주인으로서 국가를 위해 자랑스럽게 봉사했다”고 밝혔다.

    오하이오주 워퍼코네타에서 태어난 암스트롱은 퍼듀대에서 항공공학을 전공했다. 대학 재학 중 해군에 입대해 전투기 조종사로 6·25전쟁에 참전, 78차례의 전투비행 임무를 수행하고 1952년 8월 제대했다. 1962년 미 항공우주국(NASA) 제2기 우주비행사로 선발돼 1966년 ‘제미니8호’의 지휘조종사로 첫 우주비행을 했다.

    1969년 7월16일 아폴로11호의 선장으로 에드윈 올드린 주니어, 마이클 콜린스 등과 함께 달을 향해 출발한 그는 20일 오후 10시56분20초(한국시간 21일 오전 11시56분20초) 달 표면 ‘고요의 바다’에 무사히 착륙했다.

    달에 역사적인 첫발을 디딘 순간 심장박동수가 1분에 150회에 달했다는 사실이 보도되는 등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전 인류의 관심사가 됐다. 달의 분화구에는 암스트롱의 이름이 붙여지기도 했다. 암스트롱은 그 해 11월 한국을 방문했으며 이어 1971년에는 미국 평화봉사단 자문위원으로 방한하는 등 한국과도 각별한 인연을 이어갔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의 사망 소식을 듣고 “그의 시대뿐 아니라 미국 역사를 통틀어 가장 훌륭한 영웅 가운데 한 명을 잃었다”고 말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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