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3 27일부터 사전계약
다음달 17일 출시 예정인 기아자동차의 준중형 신차 K3(사진)가 27일부터 사전계약을 받는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 1520만~1995만원대로 확정했다. 전 모델인 포르테가 1489만~1822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30만~170만원 인상했다. 2013년형 아반떼(1515만~1955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기본형인 디럭스 모델은 수동모델도 주문형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K3 전 모델에 차세대 차체자세제어장치(VDC)인 ‘VSM’을 기본 적용했다. 급제동, 급선회할 때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MDPS)이 작동하고 차체의 자세를 잡아주는 안전사양이다. 스마트폰으로 원격제어가 가능한 텔레매틱스 서비스 ‘유보(UVO)’도 장착했다. 동급 최초로 LED(발광 다이오드) 주간 주행등과 운전석 메모리 시트를 도입했고 스티어링휠(운전대)을 자동으로 움직여 평행 주차를 도와주는 주차조향 보조지원 시스템도 적용했다. 엔진은 2013년형 아반떼에 장착한 감마 1.6 GDi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최대토크와 연비, 실내 디자인은 출시일에 공개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2012년 K3를 출고한 고객이 기아차의 신차를 재구매하면 출고 시점부터 3년까지 신차 가격의 62%를 보장하는 ‘중고차 가격보장 서비스’를 시행한다. 또 K3 초기 구매고객 1만여명에게 엠넷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1년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