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하시 이와오 도요타 규슈 사장

"신형 ES는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생산 계획보다 더 많은 물량을 생산할 수도 있다. 한국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니하시 이와오 일본 도요타자동차 규슈 사장(62·사진)은 24일 규슈 미야타공장 PR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형 ES는 독일 프리엄 브랜드와 비교해도 상품성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렉서스 신형 ES는 8월 미국과 중국 시장 판매를 개시했다. 다음달 13일 한국에 공식 출시되는 차량은 미야타 공장에서 생산돼 수입·판매된다. 니하시 사장은 "렉서스 규슈공장은 세계 어느 공장과 비교해도 기술력이 뛰어나다"면서 "신형 ES는 도요타의 장인 기술로 만들어는 차"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 자동차 업체들은 훌륭하고 배워야 할 점 많다"면서 "그러나 도요타의 도장 기술로 주조된 매끈한 표면 처리는 전 세계 어디 내놔도 자부심 있다"고 자신했다.

연산 43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미야타 공장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오기 전인 2007년에 최대 44만대까지 생산량을 늘렸다. 하지만 이후 미국발 대규모 리콜과 지난해 대지진 등 악재가 겹치면서 현재는 연 기준 30만~35만대로 생산량이 감소한 상태다.

니하시 사장은 "지금 일본 상황을 고려하면 최고 전성기 때 생산량을 맞추기는 어렵지 않나 전망된다"며 "현재 생산대수만으로도 수익성과 비용 경쟁력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미야타 공장은 7700명에 달하는 근로자 중 타쿠미(장인)는 19명에 불과하다. 타쿠미 인력과 관련해선 "고도의 기술을 갖고 있는 타쿠미는 자동차 제조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하고 도장이나 차량 검사 시 타쿠미 역할이 중요하다"며 "타쿠미를 육성하기 위해 많은 경영자원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2년 준공된 미야타 공장은 일본 내 두 번째 생산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렉서스 IS, ES, RX, 도요타 사이 및 하이랜드 등 총 8개 차종이 생산되고 있다.

미야와카(일본)=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