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글로벌 인기 누가 말려줘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지난달 15일 유튜브에 처음 공개된 지 40일 만에 조회수 5000만 건을 돌파했다. 싸이는 또 이 '강남스타일'로 수익을 100억 원대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오전 11시 50분 현재 유튜브에서 약 5100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강남스타일의 후속편 격으로 이달 15일 공개된 '오빤 딱 내 스타일' 뮤직비디오 역시 같은 시각 155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싸이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강남스타일은 지금까지 제작된 국내 가수의 뮤직비디오 중 가장 짧은 기간에 5000만 조회수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며 '유튜브 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조회된 것까지 합하면 1억 건은 충분히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인 음악차트인 가온차트의 가온 지수를 근거로 산출한 결과,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현재까지 다운로드로 약 3억 6000만 원, 스트리밍으로 약 4200만 원의 수익을 벌어들였다.

이어 앨범 판매 수익 3억 5000만 원을 더하면 '강남스타일' 한 곡으로 약 7억 6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게 됐다. 또 '강남스타일' 앨범 판매량도 3만 장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어, 그의 매출액은 계속해서 치솟아 최소 15억 원이상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싸이는 앨범-공연-광고 등 합치면 100억 원대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다. 싸이는 앞서 11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2012 썸머스탠드 훨씬 더 흠뻑쑈'에서 3만 여 명의 관객을 동원해 약 30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여기에 싸이의 광고 수익 역시 최고의 성과를 올릴 것으로 보이며, 광고업계에 따르면 싸이의 광고 모델료는 4억~5억 원 수준으로 10여 개의 광고 계약이 진행되고 있어 최소 50억 원 가량의 수익이 예상된다.

더불어 국내 저작권료와 각종 행사 수익, 해외 판매량 및 저작권료가 더해지면 싸이는 '강남스타일' 한 곡으로 100억 원 이상의 수익 거두는 것이다.

한편, 싸이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음악·엔터테인먼트 전문 채널 VH1의 생방송 '빅모닝버즈라이브(Big Morning Buzz Live)'에 출연해 스튜디오에서 프로그램 진행자에게 '강남스타일'의 말춤을 직접 가르치고 함께 춤을 추는 등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싸이는 이 방송 출연 전에는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21일 열린 LA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찾았다. 5회 초 경기가 끝난 후 전광판에 PSY라는 이름과 함께 얼굴을 비췄으며 장내 아나운서의 말춤 제안에 관객들 모두가 말춤을 소화하는 진풍경을 연출한 바 있어 글로벌 인기를 실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