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가 독도 문제에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노다 총리는 이날 저녁 기자회견을 열고 독도문제와 관련해 "절대 물러설 수 없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노다 총리는 기자회견 모두 발언에서 "이달 들어 일본 주권을 둘러싼 사안이 잇달아 발생해 정말 유감이다"라며 "이러한 행위를 간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가 완수해야 할 최대 책임은 평화를 지킴으로써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다"라며 "총리로서 의연한 태도를 갖고 굳은 각오로 문제 해결에 임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국제사법재판소(ICJ)에 독도문제를 제소할 방침에 대해 노다 총리는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원을 얻는 활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독도 영유권 문제에 대해 "역사 인식에 따라 논할 문제는 아니다"면서 "국제사회의 법과 정의에 근거해 결론을 내는 것이 왕도이며 국제법에 근거한 해결이 올바르다는 것을 끈질기고 강하게 호소해 갈 것이다"고 말했다.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해서도 "일본 고유의 영토인 것에 틀림없고 영유권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홍콩 시위대의 상륙)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정보수집을 강화해 경계태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