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축대상 '숭실대 학생회관'
숭실대 학생회관(사진)이 ‘제30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24일 올해 건축상 수상작으로 대상 1개, 최우수상 4개, 우수상 22개 등 총 27개 건축물을 발표했다. 최문규 연세대 건축과 교수(건축가)가 설계한 ‘숭실대 학생회관’은 중앙광장과의 지면 경사도(높이 차이 12m)가 심해 건물을 짓기가 불리한 여건이었음에도 이를 잘 극복하고, 건물의 조형미와 실용성을 잘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사지에 테라스를 넣어 운동장의 스탠드가 되도록 설계하는 등 캠퍼스 공간을 역동적으로 탈바꿈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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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에는 성산동에 있는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전숙희), 세종로 대한민국 역사박물관(김진구), 방이동의 한성백제박물관(김용미), 도화동의 공영주차장 및 복합청사(윤승현)가 각각 선정됐다.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준공 25년 건축상’에는 경동교회와 세종문화회관, 프랑스 대사관이 뽑혔다. 준공된 지 25년 이상된 건축물을 대상으로 작품성을 따져서 수상한다.

서울시는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자에게 서울시장 표창을 주고 이들을 향후 건축 관련 심의위원으로 위촉할 예정이다. 건축주에게는 건물에 부착할 기념동판을 수여한다. 25주년 건축상 수장작도 현재 건물 소유주에게 상장과 기념동판(최초 설계자 및 시공자 명시)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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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건축상은 공공 기여도가 높고 예술적 가치와 기술적 수준이 뛰어난 서울지역 건축물을 대상으로 매년 공모한다. 올해 시상식은 서울시청 신청사 개청식과 함께 10월13일 열릴 예정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