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광객, 면세점 쇼핑 일본인 첫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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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10억원으로 54억 많아…年 누적 구매액도 역전될 듯
7월 210억원으로 54억 많아…年 누적 구매액도 역전될 듯
중국인 관광객의 시내 면세점 구매액이 급증하면서 일본인 관광객을 제치고 처음으로 월별 쇼핑액 1위에 올랐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이 24일 발표한 ‘서울 시내 면세점 판매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인 관광객의 서울시내 면세점 총 구매금액은 210억원으로 일본인 관광객의 쇼핑액수(156억원)를 넘어섰다. 내국인은 90억원, 동남아 관광객은 14억원어치를 구매했다. 중국인의 구매액이 일본인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0년만 해도 중국인 관광객의 서울 시내 면세점 구매액은 연간 503억원으로 일본인(1210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94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전년 대비 87.9% 증가한 반면 일본인 관광객 구매액(1750억원)은 44.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올 들어선 7월까지 중국인 관광객의 구매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158.5%나 증가한 1027억원을 기록했다. 일본인 관광객의 쇼핑액도 전년도에 비해 59.5% 늘어난 1244억원에 달했지만 중국인의 구매액 증가 속도가 훨씬 빨라 연간 기준으로 양국 관광객의 전체 구매액이 역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1인당 구입 금액에서는 이미 중국인이 서울 시내 면세점에서 가장 ‘큰손’이다. 올 들어 7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의 1인당 구매액은 26만8031원으로 일본인(12만9370원)은 물론 내국인(14만213원)보다도 월등히 많다.
중국인 외에 동남아 관광객들의 면세점 구매액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전년도 대비 37.6% 늘어난 동남아 관광객 구매액은 올해 7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0.2% 늘어난 11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내국인의 구매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3.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이 24일 발표한 ‘서울 시내 면세점 판매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인 관광객의 서울시내 면세점 총 구매금액은 210억원으로 일본인 관광객의 쇼핑액수(156억원)를 넘어섰다. 내국인은 90억원, 동남아 관광객은 14억원어치를 구매했다. 중국인의 구매액이 일본인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0년만 해도 중국인 관광객의 서울 시내 면세점 구매액은 연간 503억원으로 일본인(1210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94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전년 대비 87.9% 증가한 반면 일본인 관광객 구매액(1750억원)은 44.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올 들어선 7월까지 중국인 관광객의 구매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158.5%나 증가한 1027억원을 기록했다. 일본인 관광객의 쇼핑액도 전년도에 비해 59.5% 늘어난 1244억원에 달했지만 중국인의 구매액 증가 속도가 훨씬 빨라 연간 기준으로 양국 관광객의 전체 구매액이 역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1인당 구입 금액에서는 이미 중국인이 서울 시내 면세점에서 가장 ‘큰손’이다. 올 들어 7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의 1인당 구매액은 26만8031원으로 일본인(12만9370원)은 물론 내국인(14만213원)보다도 월등히 많다.
중국인 외에 동남아 관광객들의 면세점 구매액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전년도 대비 37.6% 늘어난 동남아 관광객 구매액은 올해 7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0.2% 늘어난 11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내국인의 구매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3.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