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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LG, 넓은 냉장고 '속 좁은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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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량 더 큰데 덜 들어가"…유튜브 '불편한 진실' 공방
    삼성전자LG전자 간 냉장고 용량 싸움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2일 유튜브에 ‘냉장고 용량의 불편한 진실’( www.youtube.com/watch?v=kzatBk6i-dc )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기존 삼성 857ℓ 냉장고와 타사 870ℓ 냉장고를 분해해 1ℓ 페트병 물을 부어보니, 삼성 제품에 세 병 반(3.4ℓ)이 더 들어간다는 내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한국산업규격(KS)은 냉장고 용량 표기를 3% 오차까지 인정한다”며 “삼성 제품은 오차가 1.2%지만 경쟁사 제품은 오차가 4.6%에 달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KS에 따른 측정 방법은 설계도면상 부피를 따지는 것”이라며 “물을 부으면 내벽이 약한 제품은 휘어서 용량이 더 나올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LG전자 전 제품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서 용량이 오차범위 내에 있음을 인정받았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LG전자가 이번주 출시한 910ℓ 용량의 4도어 냉장고도 용량 표기에 ‘꼼수’가 있다고 본다. 냉동고 격벽 사이에 ‘쓸데없는’ 구멍을 뚫어 용량을 늘렸다는 것. LG전자는 삼성전자가 지난달 초 900ℓ짜리 T9000 신제품을 출시하자 똑같이 냉장고 위치를 상단에, 냉동실은 하단에 배치하고 4도어를 채용한 910ℓ 제품을 내놨다.

    LG전자 관계자는 “냉동고 사이 격벽은 냉각기가 하나로 냉동고 두 개를 가동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 제품은 용량이 세계 최대이면서 경쟁사 제품보다 크기가 더 작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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