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QE3 기대감 약화에 하락…다우 0.88%↓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뉴욕증시가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조치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에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15.30포인트(0.88%) 내려간 1만3057.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41포인트(0.81%) 떨어진 1402.0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0.27포인트(0.66%) 하락한 3053.40을 각각 기록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전날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최근 회의록을 공개한 이후 생겨났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실망매물이 쏟아졌다.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 전문 방송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경제 상황이 Fed의 통화 완화 정책을 정당화할 만큼 심각하지 않다"며 "추가 부양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Fed가 전날 공개한 '2012년 제5차 FOMC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경기가 상당한 수준으로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지 않으면 '꽤 이른 시일 내에(fairly soon)' 추가로 통화 완화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혀 시장에서는 이달 중에 조치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된 상태였다.
블러드 총재는 "지난 7월 31일과 8월 1일에 열렸던 회의의 기록은 이미 오래됐다"며 "올해 남은 기간에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2%대를 유지하면 연준이 추가 부양책을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진한 고용지표도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전주보다 4000건 늘어난 37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인 36만5000건보다 많은 것으로 최근 4주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중국의 공장 생산이 9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에너지와 기술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던 휴렛-패커드(HP) 주가가 8% 이상 급락했다. 소매업체인 빅 랏츠는 실적부진으로 21% 가까이 추락했고, 장 마감후 실적을 내놓을 세일즈포스닷컴도 우려감에 1.28% 하락했다.
반면 제너럴그로스 프로퍼티스는 헤지펀드가 매각 가능성을 타진했다는 소식에 10% 이상 급등했다. 침체를 거듭해온 페이스북은 간신히 강보합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경제 지표 부진과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99센트(1.0%) 떨어진 배럴당 96.2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0센트(0.09%) 내려간 배럴당 114.81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기자 bky@hankyung.com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15.30포인트(0.88%) 내려간 1만3057.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41포인트(0.81%) 떨어진 1402.0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0.27포인트(0.66%) 하락한 3053.40을 각각 기록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전날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최근 회의록을 공개한 이후 생겨났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실망매물이 쏟아졌다.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 전문 방송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경제 상황이 Fed의 통화 완화 정책을 정당화할 만큼 심각하지 않다"며 "추가 부양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Fed가 전날 공개한 '2012년 제5차 FOMC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경기가 상당한 수준으로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지 않으면 '꽤 이른 시일 내에(fairly soon)' 추가로 통화 완화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혀 시장에서는 이달 중에 조치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된 상태였다.
블러드 총재는 "지난 7월 31일과 8월 1일에 열렸던 회의의 기록은 이미 오래됐다"며 "올해 남은 기간에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2%대를 유지하면 연준이 추가 부양책을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진한 고용지표도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전주보다 4000건 늘어난 37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인 36만5000건보다 많은 것으로 최근 4주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중국의 공장 생산이 9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에너지와 기술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던 휴렛-패커드(HP) 주가가 8% 이상 급락했다. 소매업체인 빅 랏츠는 실적부진으로 21% 가까이 추락했고, 장 마감후 실적을 내놓을 세일즈포스닷컴도 우려감에 1.28% 하락했다.
반면 제너럴그로스 프로퍼티스는 헤지펀드가 매각 가능성을 타진했다는 소식에 10% 이상 급등했다. 침체를 거듭해온 페이스북은 간신히 강보합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경제 지표 부진과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99센트(1.0%) 떨어진 배럴당 96.2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0센트(0.09%) 내려간 배럴당 114.81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기자 bky@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