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커피 애호가들이 늘어나면서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핸드드립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이에 커피 전문점부터 편의점, 대형마트, 오픈마켓 등 원두커피를 구입하는 경로도 다양해졌다.

하지만 복잡한 유통구조 때문에 비싼 가격에 원두를 구입할 수 밖에 없는 문제점이 있다. 생두는 커피맛의 70%를 좌우하므로 소비자들은 좋은 원두를 구입하기 위해 높은 가격을 지불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주식회사 ㈜이제의 ‘카페이제(CAFE EJE)’는 커피수입업체들과의 연대를 통해 자금력을 확보함으로써 질 좋은 생두를 저렴한 가격에 수입하고 있다.

지난해 대형마트를 통해 ‘반값원두’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었던 브라질 세하도(Brazil Cerrado) 원두커피의 경우 마트판매 가격이 9,400원(500g), 24,000원(1kg)선인데 ‘카페이제(CAFE EJE)’는 9,200원(500g)과 17,200원(1kg)의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이다.

업체 관계자는 “대기업들은 농장과의 직거래 방식을 통해 생두가격을 낮추고 있지만, 당사는 영농조합과 거래를 함으로써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직거래 시 소요되는 운송료, 통관비용 등을 낮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작년결실 식물’인 커피의 특성상 매년 균일한 작황을 기록하기 어려운데, 영농조합과의 거래방식이 이러한 위험부담을 줄여줬다. 또한 커피거래의 수익이 조합원인 농민에게 돌아감으로써 서로 윈윈하는 신뢰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가장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로스팅과 포장 역시 차별화하고 있다. 대량판매를 위해서는 OEM 방식을 채택하게 되는데 제품을 미리 만들어놓고 판매를 하는 과정에서 신선도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당사는 수입해온 생두를 소비자주문에 의해 로스팅하고 자동화 포장시스템을 구축해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고 있다. 또 100g씩 소량으로 포장해 장기간 보관에도 부담이 없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