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묻지마 칼부림, 자살하려다 억울해서… 길 가던 시민은 무슨 죄?
[김민선 기자] ‘여의도 묻지마 칼부림’ 사건 발생으로 묻지마 범죄와 관련한 시민들이 불안이 커지고 있다.

8월22일 오후 7시께 서울 여의도 한복판에서는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르는 남성으로 인해 길 가던 시민 4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도 의정부역 흉기난동 사건과 미아동 칼부림 사건 등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 또 다시 발생한 묻지마 범죄는 사람들의 공포심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이번 ‘여의도 묻지마 칼부림 사건’은 피의자 A 씨(30)가 다니던 직장을 퇴사하면서 전 직장 동료들에게 원한을 품고 이를 앙갚음 하겠다는 생각으로 저지른 범행인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회사 동료 6명을 죽이기 위해 한두 달 전부터 치밀하게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조사를 통해 A 씨는 “처음 자살을 생각했지만 혼자 죽으려고 생각하니 억울해 보복하고 싶어서 회사 앞에서 기다렸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들의 험담에 스트레스를 받아 1년 만에 회사를 그만 둔 그는, 이후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카드빚을 지게 되고 결국 신용불량자가 되자 이에 앙심을 품고 이러한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준비해간 과도로 직장 동료 2명을 수차례 찌르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분이 안 풀린 듯 또 다시 행인 2명에게도 무차별 흉기를 휘둘렀다. 당시 출혈이 매우 심했지만 다행히 4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큰 피해를 막는데 시민들의 공이 컸다. 청와대 경호원 출신으로 알려진 김정기 씨는 우산 하나로 흉기를 든 범인과 대치했고, 각종 무술 28단에 이르는 이각수 씨는 범인의 가슴을 발로 걷어차 쓰러뜨리며 경찰이 올 때까지 도망가지 못하게 막았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시민들의 불안감을 감소시키기 위해 앞으로 활용 가능한 경찰력을 민생 현장에 최대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YTN 뉴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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