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그 테마주‥다 어디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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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추억의 테마주들.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요?
불과 2~3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테마주 대부분은 주가를 반토막도 지켜내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신종플루가 전국에 빠르게 확산됐던 지난 2009년. 주식시장에서는 신종플루 테마주가 연일 상한가를 달렸습니다.
손세정제를 생산하는 파루의 주가는 한달만에 5배나 올랐고, 신종플루 백신을 개발했던 중앙백신도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주가가 4배 뛰었습니다.
녹색성장테마주 역시 현 정권 초기 정책테마주로 분류되면서 주가급등을 경험했습니다.
자전거관련주 참좋은레져와 삼천리자전거가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고, 풍력 관련주들도 52주 신고가를 가볍게 갈아치웠습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시장의 관심이 멀어지면서 주가는 채 1년도 못가 제자리로 돌아갔고 거래량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테마주라는 것이 실적과 무관하게 유행처럼 해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테마주는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테마주의 몰락 현상은 2년전 열풍이 불었던 자문형랩 관련주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이른바 자문사 7공주로 불렸던 자문사 투자 종목 가운데 현재 6개종목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중입니다.
자문사7공주의 대장주 격이던 LG화학은 이후 주가가 24%나 떨어졌고, 삼성SDI와 삼성테크윈, 하이닉스 등도 30%를 넘나드는 주가 하락율로 옛 영광을 무색하게 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대선이 다가올수록 이유가 불분명한 대선테마주들이 시장에서 극성을 부릴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감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이기주 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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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