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후와 친구들'로 제2의 뽀로로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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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일 오로라월드 사장
국내에 불고 있는 뽀로로 열풍만큼 미국과 유럽에서 뜨거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캐릭터가 있다. 바로 KBS 2TV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방영 중인 유후와 친구들 속 주인공 ‘유후’다. 2006년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갈라고 원숭이의 모습을 본따 인형으로 만들어진 유후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자 2007년 애니메이션 ‘유후와 친구들’로 만들어졌다. 현재 미국, 유럽, 러시아 등 해외 45개국에서 전파를 타고 있다.
유후라는 캐릭터를 만든 기업은 다름 아닌 국내 봉제완구 전문기업 오로라월드다. 최영일 오로라월드 사장(57·사진)은 “출시한 지 6년된 유후와 친구들이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다”며 “유후를 봉제완구에 그치지 않고 월트디즈니 대표 캐릭터인 미키마우스처럼 영화,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다양한 캐릭터 상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1981년 설립된 오로라월드는 스폰지밥 등 유명 해외 인형 캐릭터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작·수출하던 기업이었다. 당시 국내엔 700여개 OEM 완구업체가 있었지만 현재까지 살아남은 캐릭터 봉제인형 제작기업은 오로라월드가 유일하다.
현재 해외 매출 비중은 90%. 이 중 45%가량을 미국으로 수출한다. 미국의 브랜드 인기도 조사업체인 기프트 비트(gift beat)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오로라월드 캐릭터 브랜드 인지도는 2위를 기록했다. 오로라월드가 자체 추산한 영국과 러시아에서의 인지도 역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해외에서 인기가 높다.
최 사장은 “단순히 봉제완구만 개발했다면 지금 수준의 인기는 얻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오랜 기간 동안 자체 디자인한 캐릭터를 비롯해 제조와 생산 판매까지 모든 것을 회사 스스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로라월드는 소품종 대량 생산이 아닌 각 나라에 있는 지사에서 요구하는 디자인에 맞춰 다품종 소량 생산을 시스템화했다”고 덧붙였다. 1990년대 초부터 독자 상품을 개발해 해외 시장에 진출한 결과 현재 미국과 영국, 홍콩, 인도네시아, 중국 등에 지사를 설립했고 5개의 자체 판매 네트워크를 갖추고 현재 80여개국에 6만여개의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오로라월드는 낮은 국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캐릭터 상품 개발과 함께 신흥 시장인 중국 시장 확대를 올해 최대 사업 주안점으로 잡고 있다. 1992년 월트디즈니 한국지사장을 거쳐 워너브러더스 한국법인 사장으로 활동 중인 캐릭터 비즈니스 전문가인 그가 올 4월 오로라월드의 전문경영인으로 영입된 이유도 캐릭터 사업 확대에 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유후라는 캐릭터를 만든 기업은 다름 아닌 국내 봉제완구 전문기업 오로라월드다. 최영일 오로라월드 사장(57·사진)은 “출시한 지 6년된 유후와 친구들이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다”며 “유후를 봉제완구에 그치지 않고 월트디즈니 대표 캐릭터인 미키마우스처럼 영화,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다양한 캐릭터 상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1981년 설립된 오로라월드는 스폰지밥 등 유명 해외 인형 캐릭터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작·수출하던 기업이었다. 당시 국내엔 700여개 OEM 완구업체가 있었지만 현재까지 살아남은 캐릭터 봉제인형 제작기업은 오로라월드가 유일하다.
현재 해외 매출 비중은 90%. 이 중 45%가량을 미국으로 수출한다. 미국의 브랜드 인기도 조사업체인 기프트 비트(gift beat)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오로라월드 캐릭터 브랜드 인지도는 2위를 기록했다. 오로라월드가 자체 추산한 영국과 러시아에서의 인지도 역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해외에서 인기가 높다.
최 사장은 “단순히 봉제완구만 개발했다면 지금 수준의 인기는 얻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오랜 기간 동안 자체 디자인한 캐릭터를 비롯해 제조와 생산 판매까지 모든 것을 회사 스스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로라월드는 소품종 대량 생산이 아닌 각 나라에 있는 지사에서 요구하는 디자인에 맞춰 다품종 소량 생산을 시스템화했다”고 덧붙였다. 1990년대 초부터 독자 상품을 개발해 해외 시장에 진출한 결과 현재 미국과 영국, 홍콩, 인도네시아, 중국 등에 지사를 설립했고 5개의 자체 판매 네트워크를 갖추고 현재 80여개국에 6만여개의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오로라월드는 낮은 국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캐릭터 상품 개발과 함께 신흥 시장인 중국 시장 확대를 올해 최대 사업 주안점으로 잡고 있다. 1992년 월트디즈니 한국지사장을 거쳐 워너브러더스 한국법인 사장으로 활동 중인 캐릭터 비즈니스 전문가인 그가 올 4월 오로라월드의 전문경영인으로 영입된 이유도 캐릭터 사업 확대에 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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