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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엘피다, 회생계획안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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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마이크론 자회사로 편입
    일본 최대 반도체 회사인 엘피다가 22일 도쿄지방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자회사로 편입되는 것이 골자다.

    엘피다는 세계 3위 D램 반도체 생산업체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영난에 빠져 지난 2월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이어 지난달 초 마이크론에 경영권을 넘기기로 결정했다. 마이크론은 내년 상반기까지 엘피다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엘피다가 회생계획안에서 제시한 마이크론의 인수금액은 총 2800억엔(약 3조9000억원)이다. 엘피다는 이 중 2000억엔을 빚을 갚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총 4400억엔의 부채 가운데 40%가량만 변제하는 셈이다.

    일부 엘피다 채권단은 이 같은 회생안에 반발하고 있다. 엘피다의 회사 가치를 고려할 때 지나친 헐값 매각이라는 주장이다. 마이크론은 인수금액 중 600억엔만 내년 상반기에 투입하고 나머지는 향후 6년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도쿄지방법원이 회생안을 받아들이면 마이크론의 엘피다 인수는 확정된다. 하지만 채권단 의견을 수용하면 재매각 과정에 들어가거나 최악의 경우 파산 절차를 밟는다.

    2002년 취임 후 10년 동안 엘피다를 이끌었던 사카모토 유키오(坂本幸雄) 사장은 마이크론의 엘피다 인수 작업이 끝나는 대로 사임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사카모토 사장은 그동안 채권단으로부터 회사를 파산으로 이끈 책임을 지라는 요구를 받아왔다”며 “지난달 마이크론이 인수 대상자로 결정된 이후 사임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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