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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지역균형 선발 첫 미달…학과별 경쟁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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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열서 학부 모집 전환 탓…국사학과 6.8대1 '최고'
    서울대 수시 모집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일부 학과에 미달이 발생했다. 모집 단위가 학과로 세분화되면서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22일 서울대에 따르면 지난 17일 마감한 2013학년도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독어교육과는 3명 모집에 2명이 지원해 0.67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조선해양공학과는 정원 12명에 10명만 원서를 넣어 경쟁률이 0.83 대 1이었고, 15명이 정원인 건설환경공학부도 한 명이 미달됐다.

    서울대가 2004년(2005학년도) 지역균형선발을 도입한 이후 미달 학과가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서울대가 2002년 인문계열, 공학계열 등 광역 모집을 도입했다 올해 11년 만에 학부 모집으로 돌아가면서 학과별로 경쟁률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실제 올해 지역균형선발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국사학과는 6.8 대 1로 작년(인문계열로 모집) 3.6 대 1의 두 배 가까이 높아진 반면 인기학과인 경영대학은 4.4 대 1에서 3.2 대 1로 내려갔다.

    지원 가능 인원 자체가 적은 것도 미달 발생의 원인이다.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은 고교별로 두 명만 학교장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전국 인문계 고등학교 수(1554개)를 고려하면 실질적인 지원 가능 인원이 3000명가량밖에 되지 않는다.

    게다가 수시 전원을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눈치작전이 벌어지기도 어렵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입학사정관전형은 학과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고 학과 관련 활동을 자기소개서에 넣어야 하기 때문에 막판에 지원 학과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미달 학과가 발생할 가능성은 있지만 특정 학과 미달이 지속되진 않을 것이라는 게 서울대와 입시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김경범 서울대 입학본부 연구교수는 “올해 경쟁률이 내년 입시에서 참고 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내년에는 학과별 경쟁률이 올해와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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