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화하고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말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주니어 골퍼와 아마추어들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해줬다. 매킬로이는 “어린 시절 대런 클라크나 닉 팔도 같은 대선수들을 만난 기억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며 뙤약볕에서 열정적으로 어린 선수들을 가르쳤다고 뉴욕타임스는 22일 보도했다.

이번 클리닉은 매킬로이의 메인 스폰서인 주메이라 호텔&리조트 주최로 열렸다. 매킬로이는 퍼팅과 칩샷 노하우를 설명하면서 “단순화하고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연습할 때는 양보다 질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매킬로이는 지난 12일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1주일 넘게 골프클럽에 손도 대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여자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모든 일을 잊고 지냈더니 너무 좋았다”고 얘기했다.

매킬로이는 한국시간으로 2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뉴욕주 파밍데일의 주립공원 내 베스페이지GC 블랙 코스(파71·7468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총상금 800만달러·우승상금 144만달러) 1, 2라운드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와 ‘신·구 황제 대결’을 펼친다. 우즈는 페덱스컵 포인트 2269점으로 1위, 매킬로이는 2092점으로 2위다. 두 선수는 이날 오후 9시16분 잭 존슨(이상 미국)과 10번홀에서 출발한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1차전에서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25명이 대회를 치른 뒤 2차전(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는 100명, 3차전(BMW챔피언십) 70명, 4차전(투어챔피언십)에 30명이 각각 진출한다. 각 대회마다 총상금 800만달러(우승상금 144만달러)가 걸려 있으며 우승자는 페덱스컵 포인트 2500점을 받는다. 투어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포인트를 가장 많이 쌓은 선수에게는 페덱스컵 우승 보너스 1000만달러를 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