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화돼 관리인 체제로 들어간 그린손해보험이 지난달 상당 규모의 순이익을 냈다.

그린손보는 지난 7월 당기순익 128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발표했다. 경영부실이 시작된 작년 7월 이후 1년 만에 대규모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319억원에 달하는 투자이익이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그린손보 관계자는 “투자영업이익 부문에선 종전에 충분히 충당금을 적립한 효과를 본데다 보유 중인 상장주식 역시 평가이익으로 전환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보험회사 이익기여도가 높은 장기 보장성보험 비중이 78%로, 올 4월말 대비 7.8%포인트 확대됐다. 7월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2.8%로 안정됐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