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2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중국 라이신 스팟 가격과 일부 가공식품 가격 인상 등의 요인에 비춰 주가 상승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강력매수'와 목표가 5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광수 연구원은 "중국의 라이신 스팟 가격 회복과 국내 음식료 판가 인상에 대한 기대로 CJ제일제당의 주가가 회복세로 전환했다"며 "내년 실적 변수에 대해 올해 하반기 확인 과정이 필요하겠지만 주요 요소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어 주가 상승세가 재현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내년 실적을 예상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 라이신 평균판매가격(ASP) 개선과 원가 관리력, 국제 곡물가격 추이와 함께 연말께 밀가루 가격 인상 등의 요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가공식품 부문의 경우 햇반과 다시다 등 일부 품목의 판매가 인상으로 이익 보전과 하반기 비용 부담 영향이 일부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이오 부문은 증설 영향으로 하락한 중국의 라이신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점에 비춰 올 4분기 평균판매가격(ASP)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소재식품 부문의 경우 현 시세 기준으로 내년에 적자로 전환할 수 있는 제분 사업부에서 연말까지 밀가루 판매가격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2년간 이익 실현이 어려웠던 제분업계를 고려하면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