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2일 국내 증시는 안전자산 선호도 완화와 기업이익 부진이 겹치는 시기라며 위험자산 선호의 초기 단계라고 진단했다.

관련해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는 대한항공, LIG손해보험, 동양생명, 한세실업, 파라다이스, 동부화재, 신세계푸드, 하이록코리아, 대덕전자, 메리츠화재, 풍산, 삼성화재, CJ대한통운, 종근당, 멜파스, 대상, 파트론, 기아차, 동양기전, 골프존 총 20개 종목을 꼽았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위험선호 시기에는 전체적인 펀더멘털의 방향성과 무관하게 상대적으로 이익이 양호한 종목에 대한 매력이 높아진다"며 이익 모멘텀(동력)이 높고 낙폭이 과대했던 종목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현재 증시와 비슷한 사례는 과거 2010년 6월8일부터 같은해 11월7일, 2011년 10월4일부터 올해 2월26일까지 두 차례다. 안전자산 선호도 완화와 기업이익모멘텀 감소가 동시에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시점과 비슷한 과거 나타났던 패턴을 살펴보았을 때 낙폭과대와 기업이익, 저평가, 원화강세 및 원자재 상승 수혜에 대한 투자가 의미 있을 것"이라며 "결국 최근 부진한 기업이익 요인에 대한 반등세를 기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결국 이익모멘텀이 높은 종목 중에서 저평가 및 낙폭과대의 성향을 갖춘 포트폴리오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현재 하반기 이익이 타 섹터대비 양호한 모습을 보이는 업종은 가전 및 정유, 자동차, 자동차부품, 방송·엔터 업종 등"이라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