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2일 LG이노텍에 대해 3분기부터 주 고객사의 신모델 수혜 모멘텀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오버슈팅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어야 할 시점 이라고 밝혔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1만원은 유지.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이노텍의 주 고객사 신규 스마트폰 출시가 9월말~10월초로 예상됨에 따라 3분기부터 LG이노텍의 실적 모멘텀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신모델의 초기 공급물량이 기존 예상대비 소폭 하향 조정된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는 인셀 터치패널, 베이스밴드 칩 등 다른 업체들이 납품하는 일부 부품들의 수율 이슈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런 상황이 신모델의 대기수요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므로 3분기에 조정된 물량은 4분기로 이월되어 반영될 것" 이라며 "이로 인해 LG이노텍의 4분기 실적 모멘텀은 오히려 기존 예상보다 크게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LG이노텍의 3분기 실적이 매출액 1조3600억원(전기대비 +10%, 전년대비 +27%) 영업이익 450억원(+134%, 흑전)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주 고객사의 신모델 효과로 카메라모듈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5% 늘어나고 LG전자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 확대로 PCB와 터치패널 매출액은 각각 20%, 40% 성장할 것"이라며 "LED 매출액은 TV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인한 BLU 수요 증가로 35%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주 고객사의 신모델 출시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으로 단기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이 강하게 발생할 전망"이라며 "이벤트 이후 4분기까지는 실제적으로 실적 개선 효과가 가시화 될 것이며 2013년에는 LG전자의 스마트폰 경쟁력 회복으로 인한 수혜 및 LED 부문의 흑자전환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