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서 정상회담..신재생에너지 개발 협력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라우라 친치야 미란다 코스타리카 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과 친치야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문에서 "양국이 1962년 수교 이래 전통 우방국으로서 긴밀한 우호 관계를 발전시켜 온 데 만족을 표명한다"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ㆍ심화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양국 정상은 "교역 구조가 상호보완적이라는 데서 협력 증진의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한다"면서 "앞으로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합의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코스타리카가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창립회원국으로 가입한 것을 환영하고, 신재생에너지 협력을 포함해 녹색성장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개발경험을 공유하고, 정보통신기술(IT) 및 생물다양성 연구 등의 분야에서 우리의 축적된 기술을 전수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양국은 북한이 핵무기 및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도록 하는 등 한반도 평화ㆍ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또 이달 말 한국의 중미통합체제(SICA) 옵서버 가입을 통한 관계 강화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친치야 대통령은 한-코스타리카 수교 50주년을 맞아 19∼22일까지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aayy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