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이 6개월 만에 다시 1달러 아래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낸드플래시와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데 비해 주요 전자 부품 중 D램 값만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만의 반도체 전자상거래 사이트 D램익스체인지는 21일 시장 주력제품인 2Gb DDR3 PC용 D램의 8월 전반기 고정거래가격을 1.03달러로 발표했다. 이전 가격 공개 시점인 7월 후반기에 비해 5.6% 하락했으며 7월 이후에만 12.8% 떨어졌다.

메모리 업계에서 기대한 ‘윈도8’ 효과가 없는 것도 가격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PC업체들이 윈도8 이전 버전인 윈도7로 구동하는 PC를 할인 판매하지 않고 있어 D램 수요를 위축시켰다는 설명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