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1일 GKL에 대해 올 하반기 최대 실적과 이에 따른 주가 랠리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3만1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수혜주인 파라다이스, 호텔신라는 지난해부터 신고가 갱신을 이어가고 있지만 GKL은 정켓(외부브로커를 통한 고객모집)과 비교적 높은 수준의 교포 고객, 크레딧(신용공여) 중단 등으로 주가가 박스권에 머물러 있다"면서도 "지난 6월을 기점으로 관련 위험 요인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판단돼 주가가 박스권을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GKL도 동종 기업들과 같이 최고 실적 랠리를 시작하며 인바운드 수혜주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란 관측이다.

우선 GKL이 작년 하반기부터 정켓 비중 축소에 나서 올해 상반기 정켓 비중이 약 5% 수준으로 떨어져 이익률 개선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해 말부터 크레딧 지급보증을 아웃소싱하는 구조로 변경됐기 때문에 재발 리스크가 해소됐고, 교포 고객 비중 감소와 함께 중국, 일본 관광객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 하반기에 사상 최대 드롭액, 매출 및 영업이익을 시현할 전망이고 실적 모멘텀이 극대화되는 시점은 작년 기저 효과가 있는 10월부터"라며 "기저 효과와 구조적 성장이 맞물려 실적 모멘텀이 특히 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