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피부, 폐 기능 저하에서 비롯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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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선피부, 폐 기능 저하에서 비롯돼
‘건선’은 듣기에 생소하기는 하나, 일종의 피부 질환이다. 벗겨도 벗겨도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증상 때문에 그저 때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그런 증상을 그저 가볍게 여기면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피부건조증이나 면역력 약화로 오는 피부질환인 건선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건선은 피부에 작은 좁쌀 같은 발진이 생기면서 발진된 부위에 새하얀 비듬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여 나타나는 만성피부염이다. 피부에 수분이 부족하여 온몸에 까슬까슬 작은 좁쌀 모양의 붉은 발진이 버짐처럼 퍼진다.
건선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분포되어 있으나 유전 및 환경인자들에 의해 인종 및 종족간의 발병빈도가 다르다. 미국에서는 전 인구의 1.5~2%이며, 동양인에서는 이보다 낮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녀 간의 빈도차이는 없으며 계절적인 변화가 건선 피부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약 1~2%가 건선을 앓고 있고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치료 기간이 길고 재발이 쉬워 다른 피부 질환에 비해 환자들이 겪는 스트레스가 생각보다 크다.
그러나 건선이 발병하는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피부로 드러난 건선의 증상은 하나의 표면에 지나지 않는다. 건선은 유전적 소인과 다방면의 유발인자가 반응을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근본적인 문제는 몸 안에 내재되어 있다. 즉, 가시적인 증상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피부와 관련하여 몸속에 내재된 문제들을 ‘폐’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본다. 폐에 열이 쌓이면 식별작용을 하는 편도선이 쇠약해져 1차적인 세균을 막지 못하고, 이로써 발진의 범위가 급속도로 퍼지게 된다. 이는 면역 식별력이 떨어진 폐가 원활한 피부 호흡을 주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건선을 예방하려면 폐의 기력을 회복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편강한의원 서초점 서효석 원장은 “건선, 아토피 피부염, 여드름, 검버섯 등 모든 피부질환은 이를 관장하는 폐 기능의 문제로 인해 발생한다. 따라서 폐에 쌓인 열을 내려 면역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오장의 으뜸인 폐를 강화하면 피부의 닫혔던 털구멍과 땀구멍이 열리고 피부 곳곳에 쌓인 노폐물과 독소가 배출되면서 면역력이 강화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또한 서 원장은 “일상생활에서 폐 기능 강화를 위해선 평상시 약간 땀을 흘릴 정도의 등산이나 줄넘기 등의 유산소 운동으로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하루 20~30분 정도 일광욕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단, 지나친 일광욕은 건선을 악화시키고 약한 피부에 화상을 입힐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렵다고 피부를 마구 긁거나 각질을 떼어내면 흉터가 남을 수 있고, 상처 난 부위는 건선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피부는 우리 몸의 거울과도 같다.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폐가 약해지면 자연히 면역력도 떨어지고, 기혈 순환이 자유롭지 못해 피부 질환으로 이어지게 된다. 따라서 건선 등 난치성 피부질환이 발생했다면 건강 전반에 대한 진단과 함께 올바른 건선 피부 치료법을 파악하고 꾸준한 치료를 통해 개선해 나아가야 한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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