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서진오토, 프라코 인수 지원군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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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억 실탄확보…인수전 본격화
▶마켓인사이트 8월20일 오전 6시12분
자동차 부품회사인 프라코(PLAKOR) 인수전에 뛰어든 서진오토모티브가 KT캐피탈과 오릭스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확보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서진오토모티브는 KoFC KTC-오릭스 한일부품소재상생2호 사모펀드(PEF)를 대상으로 15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 KTC-오릭스 PEF는 서진오토모티브의 전환우선주 1500만주(증자 완료 시 16.9%)를 인수해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KTC-오릭스 PEF는 정책금융공사(KoFC) 등이 1000억원을 출자하고 KT캐피탈과 일본 종합금융사 오릭스가 운용(GP)을 맡고 있다.
KT캐피탈과 오릭스를 2대 주주로 끌어들임에 따라 서진오토모티브는 프라코 인수전에서 든든한 실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프라코 인수전에는 서진오토모티브 외에 국내 부품사인 삼보모터스, 세계 4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캐나다 매그나인터내셔널, 일본의 글로벌 부품업체 등 4곳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는 국내 부품업체들이 글로벌 부품사에 밀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KT캐피탈과 오릭스의 지원을 확보한 서진오토모티브가 경쟁 구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KT캐피탈 관계자는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시너지가 상당하다고 판단했다”며 “약 5000억원 규모인 KT캐피탈의 다른 펀드를 통해서도 인수전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라코의 매각 자문사인 노무라투자증권은 이달 말 인수후보자들의 실사가 끝나는 대로 다음달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