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방위 산업체인 퍼스텍(대표이사 전용우)이 LIG넥스원에 190억원 규모의 홍상어 구성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유도조종 및 구동장치 등의 구성품으로, 국산 장거리 대잠어뢰 홍상어 2차 양산분이다. 계약기간은 2013년 4월 ~ 2016년 7월까지다.

홍상어는 지난 2004년 개발한 경어뢰인 청상어에 로켓추진기관을 장착한 신형대잠 무기로 미래 대잠전에 주도적 역할을 할 핵심무기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홍상어는 하늘로 최대 40여km를 날아가 적잠수함을 공격하는 무기로, 장거리 비행 후 타격을 가하기 때문에 그만큼 공중에서의 유도 조종이 중요하다. 퍼스텍은 지난 2003년부터 홍상어 개발사업에 참여해 유도조종, 구동장치 등을 공급하고 있다.

전용우 퍼스텍 대표는 "유도 무기 분야는 주요사업분야 중 하나로 그 동안 쌓아온 기술력으로 홍상어 양산에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술 축적을 통해 미래 미사일무기체계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퍼스텍의 유도무기분야는 30% 이상의 매출이 발생하는 주력사업으로 현무, 천마 등 다수의 사업에 참여해 유도조종장치, 구동장치, 발사통제기 등을 공급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