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하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로 사흘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9시8분 현재 오리온은 전날보다 1만2000원(1.36%) 떨어진 87만원을 기록중이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오리온의 상반기 영업이익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60.1%에 달하지만, 하반기에는 스포츠토토의 기저효과 소멸과 중국 제과 사업의 마케팅 강화 등에 따라 영업이익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19.2%로 낮아질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스포츠토토 사업권 관련 리스크 해소되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최근 정부가 오는 9월30일 오리온 그룹과의 위탁계약이 만료되는 스포츠토토 사업과 관련, 공영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한 애널리스트는 "만약 내년부터 오리온 그룹이 스포츠토토를 운영할 수 없게 되고, 66.6% 지분이 PBR 1~2배 수준에 매각되어 차입금 상환에 활용되면 오리온 영업이익이 17~19% 감소하면서 2013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배수가 30배 이상으로 높아지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