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이 예상되는 가운데 1130원대 지지력을 테스트하는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밤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34~11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전 거래일 환율은 4.4원 오른 1134원에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외환연구원은 "최근 미국 국채수익률은 급반등세를 나타내며 엔화를 비롯한 여타 통화들에 대한 미국 달러화의 지지력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날 증시 상승과 지속된 외국인 주식 순매수, 엔·원 숏(매도)플레이 가능성 등으로 하락 압력이 예상되지만 가격 부담 속 1130원대 지지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선물은 이날 거래 범위로 1129~1136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