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최악 상황"…이라크 프로젝트 차질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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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법정구속 '충격'
“최악의 상황이다. 아노미 상태다. 뭐라고 할 말이 없다.”
16일 김승연 회장의 실형 선고가 나오자 한화그룹 임직원들은 망연자실했다. 한화그룹은 판결 직후 “김 회장의 공동 정범 등에 대한 유죄 인정은 법률적 다툼의 소지가 상당하다”며 “항소를 통해 적극적으로 소명할 계획”이라는 짤막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김 회장의 빈자리를 대신할 비상경영체제와 관련해서는 “그룹 경영기획실 차원에서 대책 마련을 위해 초긴장하고 있으나 아직 어떤 결론도 내지 못했다”고 말을 아꼈다.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회장단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수시로 머리를 맞대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예상하지 못했던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며 “전 임원들이 비상 대기하고 있으나 정상적인 경영활동은 올스톱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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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은 보고펀드와 협상 중인 동양생명 인수 건도 연내 재검토하지 않을 방침이다. 다만 오는 10월로 예정된 ‘한화생명’으로의 개명은 진행하기로 했다. 주주총회에서 이미 통과된 데다 10년에 걸친 그룹 숙원이었기 때문이다.
윤정현/조재길/정성택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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